"중국판 위키리크스 내년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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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2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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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체제 운동가들이 중국 국가 기밀을 폭로하고 정치를 개혁시키기 위해 위키리크스를 본뜬 폭로 전문 웹사이트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22일 전했다.

신문은 이들이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기밀 정보를 자신들의 데이터베이스로 전송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며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운동 22주년(6월4일)을 앞둔 내년 6월1일 '거번먼트 리크스'(Government Leaks)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이디 'Deep Throat'로만 알려진 사이트 창설자는 "이는 독재에 대한 투쟁이며 대중에게 알 권리를 되돌려 주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 기밀을 공개함으로써 중국의 민주화를 촉진하고 정치 개혁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위키리크스와 협력하길 원했지만 위키리크스에 보낸 이메일이 도착하지 못하고 반송됐다며 위키리크스와의 협력을 계속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사이트가 위키리크스와 관련은 없지만 중국판 위키리크스라고 불러도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에 기반을 둔 이 사이트 운영에는 기자, 편집자, 변호사, 해커 등을 포함한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이트를 폐쇄하려는 정부의 검열로부터 사이트를 보호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혁명 지도자 마오쩌둥의 가르침을 따랐던 중국의 노동 운동가 자오둥민이 노동자들을 조직해 국영 기업을 감시하는 부패 감시 단체를 설립하려 한 혐의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다고 그의 변호사가 22일 전했다.

변호사는 공산당원인 "자오는 자신이 중국 공산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자신이 한 일은 일반 노동자의 이익을 대표하고 보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지난 17일 나온 이번 판결에 대해 항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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