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한국인희생자 유족회(회장 홍영숙) 주관으로 열린 이날 위령제엔 강제징용 피해자 유가족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또 후루카와 마사키 '재한 군인군속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사무국장 등 일본인 10여명도 동참했다.
홍영숙 회장은 추모사에서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한일병탄' 100주년을 맞아 지난날 치욕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정부는 일본의 성의있는 사과와 보상을 이끌어내 억울하게 죽어간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한을 풀어달라"고 촉구했다.
후루카와 국장도 "식민지배의 완전한 청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4년부터 시작된 합동 위령제는 올해로 16회째를 맞고 있으며, 2000년부터는 일본의 과거사 사죄운동을 활발히 펼치는 '재한 군인군속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회원들도 참가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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