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헌규 기자) 중국 전역에 중일간 댜오위다오(釣魚臺. 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 영유권 문제에 따른 반일 시위가 확산중인 가운데 일본 도쿄 국제영화제에 참가한 중국 영화대표단이 개막식에서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중국 주요 언론들과 텅쉰(騰訊)망 등 인터넷 포탈에 따르면 참가단의 단장인 장핑(江平) 중국영화집단 부총재는 지난주말 도쿄 영화제 주관측이 개막식에서 양안 영화참가단을 소개할때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되는 표현을 했다며 이에 항의하기 위해 불참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장 부총재는 도쿄 영화제 주관측이 개막식에서 타이완(台灣)을 소개할때 '중국 타이완'이라고 하지 않고 그냥 타이완 이라고 호칭했다며 이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여서 퇴장을 통해 유감과 항의의 표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부총재는 개막식의 집단 퇴장과 함께 향후 도쿄 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에 일체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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