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최근 온라인몰에서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전용식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과거 유아전용식품이라고 하면 모유수유를 끝낸 아이들을 위한 분유나 간단한 이유식 정도가 전부였지만 최근에는 유아용 김, 유아전용 된장 등 그 종류도 다양해졌다.
맞벌이 부부가 증가하면서 직접 재료를 구입해 이유식을 만들어 먹이기에는 시간이 부족한데다 영유아의 성장 단계별 선택이 가능하다는 점도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아전용식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한 업체의 관계자는 "이른바 '키즈마케팅' 바람을 타고 젊은 부부들을 중심으로 유아전용식품의 인기가 높다"며 "이러한 인기는 온라인몰의 편리성과 관련수요가 잘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올 1월부터 10월 20일까지 G마켓의 아기이유식과 간식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반찬이나 국 등 유아전용 식재료 판매는 전년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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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카테고리가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를 끈 유아용 생수의 판매량은 지난해에 비해 75%나 증가했고 유아용 음료와 과자도 각각 45%와 50%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옥션의 경우 수제 이유식이 전체 판매 인기 상품 '베스트100' 중 꾸준히 40~50위에 올라 있을 정도로 관련 제품 판매가 활발하다.
이유식 카테고리의 올해 판매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68% 가량 증가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했다.
인터파크는 아기전용 음료, 파우치 형태의 이유식 판매량이 인기를 얻으며 아기전용식품 매출이 35% 증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G마켓 유아동사업실 한기현 실장은 "유아전용 식품이 점차 세분화·다양화되면서 관련 수요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하며 "유아전용 식품인 만큼 재료 선정과 품질 관리에 공을 들인 것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지속적인 인기의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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