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 항공사, 이달말부터 필리핀 등 4개국 운항 개시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이달말부터 저비용 항공사의 필리핀, 홍콩 등 동남아 정기여객노선이 운항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7월 필리핀 등 4개국에 운항할 수 있는 국제항공운수권을 배분받은 제주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등 저비용 항공사에 대해 해당 국가 운항을 계획보다 앞서 개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달 말부터 제주항공은 인천-홍콩 주3회(10월 27일 취항), 인천-마닐라 주5회(11월24일 취항), 부산-세부 주2회(11월25일 취항), 진에어는 인천-클라크 주5회(10월26일 취항), 인천-마카오 주5회(11월29일 취항), 에어부산은 부산-세부 주6회(12일23일 취항)를 각각 취항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에도 제주항공이 청주-홍콩 주2회, 진에어가 제주-상해 주7회, 에어부산이 부산-홍콩 주4회를 각각 취항할 예정이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운항 확대로 다양한 노선에서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간 경쟁이 이뤄져 홍콩·필리핀 등지의 여행객들이 다양하게 항공편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현재 제주항공은 인천-오사카 등 5개 노선에 주31회, 진에어는 인천-방콕 등 2개 노선에 주14회,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 등 2개 노선에 주14회, 이스타항공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에 주4회 운항중이다.

지난 9월까지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 수송실적은 총 63만2000명으로 국적사 국제선 수송실적(총1989만5000명)의 3.18%를 분담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0.75%에 비해 4배이상 향상된 것으로 이달부터 동남아 노선 취항시 저비용항공사의 수송분담율은 더욱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