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과학과 SF가 접목된 2010 과천국제SF영상축제가 열리는 국립과천과학관 전경 |
스마트폰으로 메인 행사장인 국립과천과학관 상공에 떠 있는 UFO와 과학관 여기저기 숨어있는 외계인을 찾으며 증강현실 체험을 하고 있다 |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2010과천국제SF영상축제가 오는 28일부터 내달 7일까지 경기도 국립과천과학관 전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는 총 10가지의 테마를 가진 다양한 행사로 구성, SF콘텐츠들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국내 첫 SF영상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11개국의 37편 SF영화가 상영되는 SF영화제를 비롯해 20미터 높이의 초대형 UFO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외계생명체들을 증강현실 캐릭터로 만나는 ‘스페이스 오딧세이’,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애니 파사드 쇼’, 공룡 애니메트로닉스가 선보이는 라이브 퍼포먼스 ‘다이노 라이브’ 등 관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과천국제SF영상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체험은 다른 곳에서는 만나 보지 못한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이란 실제 현실에 3차원의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로 실제와 가상이 합쳐져 하나의 영상으로 구현된다.
증강현실 체험은 영상축제 기간 동안 증강현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스마트폰으로 특정 지역을 비춰 보면, 메인 행사장인 국립과천과학관 상공에 떠 있는 UFO와 과학관 여기저기 숨어있는 외계인을 만나볼 수 있다.
또 하나의 메인쇼는 ‘애니파사드 쇼’다. ‘
애니매트로닉스’와 ‘미디어 파사드’ 두 가지가 융합된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10m길이의 거대한 에일리언 애니메트로닉스에서 뿜어져 나오는 불꽃과 레이저가 미디어파사드에 부딪히는 등 화려하고 독창적인 공연을 관전할 수 있는 환상적인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발광다이오드(LED)를 활용해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처럼 꾸며 밤하늘을 수놓음으로써 건물의 외관을 꾸밈과 동시에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 파사드’는 거대 외계 생명체 ‘애니메트로닉스’와의 합동공연을 통해 두 번 다시 만날 수 없는 판타스틱한 체험이 기대된다.
이 외에도 애니메이션과 뮤직비디오, 광고 등 미디어 산업을 대표하는 콘텐츠들을 3D 입체화 해 전시하는 3D 전시체험, 세계 5위 규모의 천체투영관에서 펼쳐지는 360도 돔 영화 축제 천체투영관 영화제 등 SF를 체험할 수 있는 풍부한 행사가 마련됐다.
일본 최초의 우주비행사 모리 마모루 관장의 초청 강연을 통해 첨단 우주 기술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는 시간도 준비했다.
2010국제과천SF영상축제의 메인 행사 중 하나인 2010 과천국제SF영화제는 총 11개국 37편의 작품 상영과,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을 개막작으로, 개봉 25주년 기념으로 3부작을 한 번에 상영하는 백 투 더 퓨쳐 3부작 시리즈 등 총 7개 섹션에서 37편의 다양한 SF영화를 선보인다.
이상희 국립과천과학관장은 “과학과 SF가 접목된 2010 과천국제SF영상축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인 만큼 강렬하고 화려한 축제로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아 엑스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과천과학관이 특색에 맞는 콘텐츠를 갖도록 유도해 과학영상축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ksr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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