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이 말하는 'CEO가 알아야할 트렌드 워칭'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미래상에 대한 통찰은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필요한 요소이다.
시대를 이끄는 사람들에게서 자주 볼 수 있듯이 미래는 자잘한 변수를 극복하는 비전을 바탕으로 할 때에만 개척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을 운영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은 앞으로의 변화무쌍한 경영환경을 예측하기 위해선 트렌드에 대한 올바른 인지가 필요하다.
김경훈 한국트렌드연구소 소장은 지난 21일 서울 역삼동 파이낸스센터에서 열린 전경련 국제경영원 CEO 교육 과정인 'CEO가 알아야할 트렌드 워칭'에서 변화의 흐름을 이해하고 분석해 아직 오지않은 미래의 단서와 맥락을 찾도록 돕는데 '트렌드워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서 김 소장은 미래 비즈니스의 패러다임을 예측하고 차별화된 사업 추진을 위한 접근방법을 제시했다. 그는 트렌드워칭을 통해 미래상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기업인들이 필수적으로 갖춰야 하는 '미래상'은 모든 개인, 조직이 전략과 전술을 세우기 위해 반드시 있어야 할 '비전'의 기초정보이자 지식이다.
또 김 소장은 피터 드러커의 말을 인용, '트렌드를 읽는다고 해서 100% 성공을 보장할 순 없다. 하지만 트렌드를 읽지 못하면 100% 실패는 보장할 수 있다'는 말로 트렌드가 성공과 실패를 구분짓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김 소장은 "트렌드워칭은 왜 지금 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하는가에 대한 논리적 확신을 갖기 위한 활동"이라고 정의내렸다. 미래는 본질적으로 불확실한 대상이므로 자신과 조직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논거가 필요하다는 것. 트렌드는 미래에 대한 필연성을 논증하고 불확실성 가운데 확실성을 추구함으로써 의사결정의 중요한 근거를 제공한다.
특히 김 소장은 생로병사의 주기기준에서 '트렌드'와 '유행'을 엄격하게 구분된다고 주장했다.
유행은 생로병사 주기중 가장 짧지만 트렌드는 주기가 10년정도의 지속성을 유지한다는 점에서 둘의 개념은 차이가 있다. 이같은 부분에서 CEO들은 10년에 한 번씩 트렌드가 바뀔 것을 예측해 경영에 접목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
김 소장은 "미래산업의 통찰은 의사결정의 근거를 제공하는 것으로 트렌드 읽기의 목표는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나의 추세속에서 예상하는 것"이라며 "미래지향적인 사람은 미래형 이미지를 활용해 상품으로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EO들은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을 할 때 길을 가르쳐줘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미래 트렌드를 예측할 수 있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예측경영을 하기 위해선 4가지 형태의 미래요소가 작용한다. 불확실성, 트렌드, 패러다임, 와일드카드(현재로서는 발생가능성이 낮지만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를 활용한다.
이같은 4가지 미래요소를 활용하고 동시에 예측경영의 실패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예측경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예측경영 시스템은 포커싱에서 쫒아가기, 알맞게하기(현실적으로 맞추는 것), 양식화로 이어지는 절차가 필요하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경영에 있어서 미래를 보는 능력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이젠 한국이 선진국 반열에 들어선만큼 단순한 벤치마킹보다는 미래 예측경영에 대한 능력을 키워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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