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국의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사무 특별대표가 지난 8월 말 방한 당시 중국의 제안에 따라 6자회담 정례화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김영선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우 대표가 6자회담 정례화를 제안했다는 보도와 관련, "회담이 재개될 경우 6자회담 강화방안의 하나로서 회담을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의견교환이 있었던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만일 6자회담이 재개된다면 1회의 협의로 그치지 않고 그러한 모멘텀을 계속 이어갈 필요가 있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정례화한다든가 정기적으로 이어가는 문제가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그것은 6자회담이 재개된 이후에 고려 내지 검토돼야 할 사항"이라며 "우선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한 의지를 구체적 행동으로 보임으로써 관련국과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 중국측이 지난 8∼9월 미국과 일본 방문시 6자회담 정례화를 제안했으며 미.일 측은 회담 재개를 위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재개 후를 협의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new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