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의 통제영지 발굴현장에서 조선시대 동전을 제작하던 시설이 발견됐다.
25일 통영시에 따르면 재단법인 경남문화재연구원은 최근 문화동 발굴현장(부지 1천500㎡)에서 주전 관련 공방시설로 추정되는 건물 터와 폐기장 터 등을 확인했다.
또 조선 중기 이후 주조된 상평통보 묶음과 도가니, 기와, 자기편 등도 함께 발굴했다.
통제영 내에서 동전을 주조했다는 것은 '비변사등록'과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등의 문헌에 언급돼 있으며, 조사구간과 인접한 남쪽 구릉 일대가 '주전골'이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어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해당 부지에 주전시설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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