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6.3%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거뒀지만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마케팅 활동에 대한 우려보다 더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3분기 기존 추정치를 하회하는 총매출 4818억원, 매출이익은 1526억원, 영업이익은 410억원이란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높은 소비심리와 가계소득 증가 등을 겨냥한 판매촉진활동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의 요인을 반영한 4분기 실적 추정치는 총매출 5822억원, 영업이익 525억원이다"며 "기존 추정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되지만 영업이익이 다시 두자리수 성장률로 높아진다는 점이 긍정적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명품 상품군의 매출이 4분기 중 다시 두자리수 신장률을 기록할 경우 기대이상의 이익 신장도 가능하다"며 "다만 높은 소비심리와 가계소득의 증가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adonius@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