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소영 기자) 중국판 '구글어스'로 불리는 톈디투(天地圖)가 불문명한 자료 출처와 낙후된 성능으로 중국 누리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중국 IT 전문 웹사이트 중관춘(中關村) 에 올라온 최근 문장에 따르면, 톈디투는 사실상 구글어스와 같이 미국 디지털글로브의 자료를 사용한다. 때문에 자주개발 프로그램을 사용해 수집한 자료라는 중국의 당초 자부심이 손색된 것.
실제로 최근 톈디투에서 최근 제공한 천안문 광장의 사진이 구글어스가 제공한 2007년도 자료와 거의 흡사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사신은 삽시간에 인터넷에 유포됐고 적지 않은 중국 누리꾼을 실망시켰다.
중국 누리꾼들은 상세한 도로 및 건물 정보 제공 측면에서 톈디투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그러나 제공 정보가 최신 정보가 아니라는 점, 검색 기능이 떨어진 다는 점에서는 실망감을 표시했다.
이미 폐쇄된 베이징유원지가 아직도 표시된다든지, '선전(深圳)'를 검색하면 타이완이 검색된다든지 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누리꾼들 "중국의 위성 기술이 발달했다고 믿었는데, 톈디투에서 최신 사진 조차 제공하지 못한다는 점이 매우 안타갑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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