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단장은 26~27일까지 이틀간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개최되는 남북 적십자회담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산상봉 정례화와 관련) 예년의 월 1회라든지 그런 차원에서 일관되게 주장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서신교환이나 영상편지 교환도 논의는 할 생각이지만, 대면상봉이 더 시급한 문제이기 때문에 대면 상봉 위주로 논의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 단장은 또 "인도적 차원에서 소규모 지원은 충분히 논의해야 된다"고 말해 북측이 이산상봉 정례화와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 등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경우 쌀과 비료 등 인도적 대북지원이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단장은 그러나 이번 적십자회담에서 북측이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를 다시 제기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회담은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이산가족이 많이 만날 수 있도록 하는 회담이기 때문에 금강산 관광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을 비롯해 김의도 남북교류실행위원(통일부 통일정책협력관), 김성근 남북교류팀장 등 우리 측 대표단 3명은 이날 오전 7시20분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했으며, 오전 10시께부터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북측과 본격적인 회담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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