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일본 종합채널 아사히TV '보도(報道)스테이션'의 '의료산업화 가능할까, 외국인환자를 유치해라'편의 한 장면. |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해외 언론이 우리들병원의 의료서비스를 탐구하고 나섰다.
일본 아사히TV의 간판 프로그램인 '보도(報道)스테이션'은 15일 방송된 '의료산업화 가능할까, 외국인환자를 유치해라' 편에서 우리들병원을 사례로 한국의 선진 의료관광 서비스를 집중 조명했다.
우리들병원에 내원한 외국인 환자들의 수속에서부터 진단과 수술, 퇴원에 이르기까지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한 '보도 스테이션'이 특히 주목한 것은 '전문 코디네이터' 시스템과 '맞춤식 환자 식단'.
이는 전문 코디네이터를 통해 외국인 환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케 하고 문화적 특성이나 개인적 취향을 고려한 식단 제공으로 의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송은 국제공항과의 근접성이 뛰어난 점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유리한 조건임을 강조하는 한편 장지수 병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향후 해외환자 유치의 중심에 서게 될 러시아의 상황에 대한 설명도 담아냈다.
한편 일본 방송이 국내 의료관광서비스에 대해 집중한 것은 일본 내의 고령화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방송은 일본의 지난해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비가 35조 3000억 엔을 돌파해 매년 1조엔 이상의 비용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러한 의료비 증대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의료산업을 일본의 신 성장전략의 핵심 방안으로 도입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의료관광 분야에서 해외 환자 유치 등 앞선 성과를 내고 있는 국내 의료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우리들병원을 방문한 총 외국인 환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6%, 매출은 50.5% 증가했고 환자수와 매출에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인 국가는 러시아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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