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편집국 ) 올해 중국 연변(延邊)조선족자치주의 한국 수출은 급증했으나 수입은 감소하면서 무역 흑자 폭이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연변자치주 해관(海關) 통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9개월간 한국과의 무역액은 1억3천431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이 가운데 한국 수출액은 1억972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41.6%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2천459만 달러에 그쳐 18.3%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의 무역 흑자액이 8천513만 달러로, 80% 급증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공무역이 작년동기 보다 42.5% 증가한 7천752만 달러를 기록하며 한국과의 무역을 주도했다. 이는 전체 한국 무역액의 57.7%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가공무역 수출액은 6천376만 달러로, 66.5% 증가한 반면 수입액은 1천376만 달러로 오히려 14.6% 감소했다. 이로 인해 한국과의 가공무역 흑자액이 지난해 동기 보다 2천781만 달러 급증한 4천999만 달러를 기록했다.
해산물 수출액이 3천147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배가량 급증했으며 화공품과 철강, 섬유류, 농산품의 수출 신장세도 두드러졌다.
반면 한국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목재류 수출은 851만 달러에 그쳐 12.7% 감소했다.
한국산 수입품으로는 섬유류가 517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1%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해산물과 기계 설비, 식품 등의 순이었다. 해산물 수입액만 62.7% 증가했을뿐 대부분 품목의 수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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