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26일 4대강 사업 예산안과 관련, "여야 모두 예산안 합의처리를 희망하는 만큼 실제 협상에서 대승적 합의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4대강 사업에 대한 여야 입장이 다르지만 정치는 결국 대화와 타협이기 때문에 여당 입장에서는 야당의 요구를 갖고 최대한 조정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4년에 걸친 4대강 총사업비 22조2천억원 중 8조6천억원을 깎자는 민주당의 주장은 무리한 요구"라며 "하지만 어쨌든 대화와 타협의 정신에 따라 야당의 요구를 토대로 최대한 조정해나갈 생각이고, 야당요구 중 합리적인 부분은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의 4대강 검증특위 구성요구에 대해선 "검증특위 구성은 상임위 차원의 논의 반복에 불과하지만 필요하다면 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안처리 법정시한(12월2일)을 지키는 쪽으로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며 "12월2일 본회의 통과를 전제로 예결위 심의를 마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예결위 예산심사 종합질의는 내달 18-22일, 부처별 심사는 23-26일 진행한 뒤 계수조정 소위를 가동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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