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이용해 농사를 짓는 미래형 농장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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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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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경기도 농업기술원, 로봇을 이용한 빌딩형 수직농장 ‘미래농업연구센터’ 개관

(아주경제 허경태 기자)채소재배 농가들이 계절이나 장소에 구애받지않고, 계획적인 대량생산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로봇 이용    자동화시스템을 적용한  미래형 식물장이 들어섰다. 이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올해와 같은 이상 기후로 인한 배추 파동 등을 막을 수 있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26일 LG CNS와 관련 전문가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업기술원 첨단온실에 ‘미래농업연구센터’ 현판식을 갖고 국내최초의 로봇을 이용한 식물 자동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장한 미래농업연구센터는 192㎡면적에 로봇을 이용한 식물자동화시스템과 LED 이용연구를 위한 다단재배시스템, 육묘실, 양액공급실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든 것이 컴퓨터에 의해 자동 제어 되는 최첨단 연구시설로 빌딩형 수직농장형태로 조성됐다.


이같은 형태의 빌딩형 수직농장은 빌딩이나, 지하에 설치해 채소를 생산 할 수 있으며, 사막이나 극지 등 농업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계절이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계획생산이 가능한 식물생산시스템이다.


또한 빌딩형 수직농장은 식물생육 정도와 환경을 자동
로 계측하여 작물생육에 필요한 광,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농도, 양분, 수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해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시스템은 인력으로는 힘들었던 패널의 대량 이동을 가능케 했으며, 평면 농법의 한계를 뛰어 넘어 10단 이상의 다단식 재배가 가능해져, 하루 수 십만 주 단위의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하는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기존 소규모 식물공장 연구시설과 차별화 된 시도다.


미래농업연구센터의 LED 이용연구도 주목 받는 재배 시스템이다. 식물 광합성에 필요한 태양광은 모든 파장의 광선을 포함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식물마다 좋아하는 태양광의 파장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 LED를 이용해 작물별로 색소강화, 항산화물질 및 비타민C 등을 증강할 수 있는 최적 광량을 조사할 계획이다.


김영호 농업기술원장은 “빌딩형 수직농장은 초기투자비가 높아 당장에는 경제성이 낮을 수 있지만  미래 농산물시장 안정화의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며 “오늘 문을 연 연구시설은 이러한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한 지자체와 기업의 첫 번째 노력”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이어 빌딩형 수직농장에 관련한 원천기술을 공동으로 개발해 국내외에 보급할 계획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보급 정책지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hktejb@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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