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구로다 하루히코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는 한국의 원화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지적했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구로다 ADB 총재는 이날 서울에서 열린 콘퍼런스에서 "한국 원화를 포함한 일부 통화가 최근 상당히 절상됐지만 여전히 금융위기 상황과 비교했을 땐 저평가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신흥 아시아 경제는 각국의 환율 재조정을 위해 조율과 협력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들이 자국 통화를 절상해야 할 의무가 있다는 데는 의문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동남아국가연합(ASEAN)이나 아시아ㆍ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등의 회의에서 환율 재조정을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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