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서울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각국 대표단과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최대 70여대의 특별기를 통해 서울과 인천, 김포공항으로 입국할 예정이다.
이 같은 특별기 편성규모는 국내 국제행사 개최 역사상 최대 규모다.
G20정상회의준비위회(위원장 사공일)는 26일 브리핑에서 서울 정상회의를 위해 운항할 특별항공기의 규모는 정부대표단이 이용할 40~50기, CEO용 10~20기 등 최대 70대가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특별기는 인천국제공항과 서울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며, 특별기를 이용하지 않는 각국 대표단과 기자단을 수송할 민간 항공기들은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다.
각국 대표단은 정부 고위인사가 공항에 나가 영접하며 대표단은 서울 시내 10여개 호텔에 분산 투숙한다.
G20준비위 서형원 행사기획국장은 "각국 기자단들의 숙소까지 포함하면 서울 시내 15~16개 호텔이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각국 대표단에 무료로 제공하는 차량은 정상이 탈 승용차 1대, 배우자가 탈 승용차 1대, 수행원용 밴 차량 2대 등 총 4대가 기본이다.
G20준비위는 서울 정상회의에 지원할 차량 250여 대를 현대자동차와 BMW, 아우디, 크라이슬러로부터 협찬을 받아놓은 상태다.
서 국장은 "차량은 무료로 모든 국가 대표단에 평등하게 4대씩 지원할 방침이며, 추가로 필요한 차량은 각국 정부가 주한 대사관을 통해 자체 확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상회의를 위해서는 정상급 실력을 갖춘 국제회의 동시통역사 42명(총 14개언어)가 투입된다.
정상회의장인 서울 코엑스(COEX)는 현재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의 설치 작업도 한창이다.
G20준비위는 코엑스 전시홀 2만2천100㎡(6천700여평)에 정상회의장인 레드존, 참가국 대표단 사무실로 쓰일 블루존, 프레스센터와 국제방송센터(IBC)가 위치할 옐로우존을 1~3층에 설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은 11월 초에 완공되며, 정상들의 배우자를 위해서는 한방화장품 '설화수'가, 정상회의장에서 마실 생수로는 `삼다수'가 검토되고 있다고 G20준비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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