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구석기 유적 연대는 35만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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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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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편집국 ) 프랑스의 저명한 구석기 학자이자 지질학자인 앙리 드 룸리(Henry de Lumley.76) 프랑스 인간고생물학연구소 소장이 오는 29일 오전 11시30분 서울 봉래동 주한프랑스문화원에서 '한반도 전기 구석기시대의 석기문화'를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한다.

   이 자리에서 프랑스 자연사박물관 명예교수이기도 한 룸리 소장은 프랑스 외무부와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지원하는 '한불과학기술협력기반사업(STAR)'을 통해 수행한 한국 구석기 연구의 새로운 성과를 공개한다.

   특히 문화 퇴적층 높이가 11m에 이르는 오송 만수리 구석기 유적에 베릴륨-알루미늄을 활용한 방사성동위원소 측정법이라는 새로운 연대측정방식을 적용한 결과 유적 연대가 35만년 전에 이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룸리 소장은 또 파주 장남교 구석기 유적 또한 이 방식으로 연대측정을 한 결과 25만년 전에 형성된 전기 구석기시대 문화라고 주장할 예정이다.

   구석기학자인 배기동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는 26일 "돌덩어리를 대상으로 연대 측정을 하는 베릴륨 연대 측정법이 구석기문화 연구에 혁명을 불러오고 있다"면서 "이 새로운 연대 측정방식을 적용한 결과 5만년 혹은 10만년 전 유적이라고 생각했던 장남교 유적과 만수리 유적이 훨씬 연대가 올라가는 구석기 전기 문화에 속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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