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7일 위조한 출입국관리소 단속반 신분증을 이용해 불법 체류자를 단속한다며 외국인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혐의(절도 등)로 권모(53)씨와 권씨의 친형(60)을 구속하고 박모(33.여.조선족 동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년 10월부터 2년간 수도권 일대에서 중국 국적 조선족 동포들에게 위조한 출입국 수사관 신분증을 제시하며 '단속 나왔다'며 금품을 요구, 30여차례에 걸쳐 1억1천만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체류자에게는 강제추방 당하지 않으려면 갖고 있는 것 다 내놓으라며 현금과 신용카드를 빼앗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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