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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 ELW규제안 발표... '묻지마 투자' 줄어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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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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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장세 가파른 ELW시장, 단타투자자 많아 기형적..."순차적 규제할 것"

(아주경제 심재진 기자) 주식워런트증권(ELW) 규제 방안이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방안으로 초보 투자자들의 진입 문턱을 높이고 유동성공급자(LP)의 의무를 강화하는 등 급성장세에 있는 ELW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7일 금융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ELW시장의 진입문턱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ELW 규제방안'을 이번주 중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신규 투자자들은 ELW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만 투자를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신규 투자자는 증권사 직원으로부터 초고위험 상품이라는 점을 안내받고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리 전달 받아야만 교육 이수가 되고, 이후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한 당국 관계자는 "ELW 상품의 위험성을 고지하는 의무를 강화하겠다는 뜻"이라며 "투자자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LP의 의무도 강화된다. 현재 LP들은 만기가 한달 미만으로 남은 개별종목형 ELW에 대해서는 호가 제공의 의무가 없었지만, 규제안이 시행되면 LP들은 만기가 한달 내인 개별종목형 ELW에 대해서도 호가를 내야 한다.

또한 당초 논의됐던 ELW용 별도계좌를 만드는 방안이 폐지되고, 대신 신규 투자자들은 증권사 지점을 방문해 ELW 매매 계좌를 지정해야만 거래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이 같은 과정 없이 기존 주식 계좌만 있으면 온라인으로 얼마든지 자유로운 거래가 가능했다.

금융당국의 이같은 방침은 우리나라 ELW시장이 짧은 기간에 급속도로 커지고 있지만 단타 투자자의 비중이 높아 기형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데 기인한 것이다.

당국 관계자는 "예탁금 유치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중이다"며 "시장의 순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개선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jjs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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