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서갑원 민주당 의원은 27일 한나라당의 4대강 예산에 대한 단독 강행처리 가능성과 관련 “경우에 따라 온 몸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정부의 대형국책사업이라고 해서 정부에서 밀어붙이고 여당에서 끌고 가니 일방적으로 따라오라는 것은 국민을 무시하고 국가의 형편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억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규모 사업일수록 정확한 환경평가와 타당성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당장 (4대강 사업을) 중단해서 점검해야 한다. 이렇게 속도를 내는 것은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지난해 예산을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한나라당은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대규모 국책사업을 시행 1년 만에 50~60%나 진척시켰다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작도 하기 전부터 ‘4대강 예산은 단 한 푼도 깎을 수 없다’ ‘대통령의 역점 사업이다’ ‘지금 60%까지 진척됐다’고 하는 것은 예산심의를 하지 말자는 얘기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서 의원은 “끝까지 머리를 맞대고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과 함께 여당을 설득하고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끝까지 대화하고 타협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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