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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지난 25일 23시42분경(한국시간)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파당 남쪽 280km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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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26일 3시02분경(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동쪽 약 500km에 위치한 메라피 화산이 분출했다.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 25일 23시42분경(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파당 남쪽 280km 해역에서 규모 7.7의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다음날엔 메라피 화산도 분출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지난 2004년 12월 26일 규모 9.1의 지진에 의한 지진해일로 22만 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지진발생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약 880km로 떨어진 지점이다.
지진이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규모 4.0 이상 5.0 미만 8회, 규모 5.0 이상 6.0 미만 2회, 6.0 이상 7.0 미만 2회 등 모두 12회의 여진이 발생했다. 앞으로도 여진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 지역은 유라시아판, 인도판, 호주판이 만나는 판 경계부로(그림 참조) 최근 5년간 반경 200km 이내, 규모 5.0 이상 지진이 188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수심 약 2300m 해저에서 발생했다. 지진발생 7분 만에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지진해일 주의보를 발령했으나, 해면 수위가 위험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 발표한지 2시간 만에 지진해일 주의보를 해제했다.
25일 수마트라에서 지진이 발생한 다음 날인 26일 3시02분경(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동쪽 약 500km에 위치한 메라피 화산도 분출했다. 이 지점은 약 3시간 전에 발생한 수마트라 지진과는 1300km 떨어져 있어 지진이 화산분출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은 적다.
인도네시아 현지는 악천후로 구조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2차 화산폭발 우려로 인근 1만3000여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이 화산은 과거 1930년, 1994년, 2006년에도 분출해 각각 1300명, 70명,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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