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최근 6개월간 글로벌 기업들의 자사주 매도물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정보업체인 크로스커런트뉴스레터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미국의 주요대기업의 자사주 매도물량이 1억2000만주를 기록해 매수물량인 3만8000주를 크게 상회했다고 미 경제전문채널 CNBC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사주 1주가 매입되는 동안 3177주의 자사주가 팔려 나간 셈이다.
앨런 뉴만 크로스커런트뉴스레터 최고경영자(CEO)는 "조사를 시작한 이래 자사주 매도물량이 이처럼 급증한 경우는 없었다"며 "자사주를 보유한 기업의 임원이나 직원들이 현금에 더 큰 가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정보업체인 비커스위클리인사이더 역시 최근 8주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된 5주의 자사주 중 4주가 매도물량으로 시장에 나온 동안 나머지 1주만이 매입됐다고 전했다.
J.J. 키나한 TD마메리트레이드 파생상품수석전략가는 "침체로 연봉과 보너스가 삭감되면서 자사주를 매각하고 현금화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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