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걸포동 일대가 영상복합문화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김포시와 김포도시개발공사는 27일 이 일대 270만㎡ 규모의 영상복합단지 '한강시네폴리스' 조성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 방송영상콘텐츠산업 중심의 한강시네폴리스 청사진을 발표했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지난 2008년 경기영상위원회로부터 방송영상문화 중심의 영상복합문화도시 최적지로 선정됐으며, 오는 2016년까지 약 2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건설사, 미디어관련회사, 금융기관, 문화예술단체 등으로 구성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를 통해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강시네폴리스는 총 3개의 '시티(city)'와 11개의 '존(zone)]으로 구성, 문화산업의 창작 제작 유통 배급 소비 교육 등 모든 과정이 이곳에서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 또 한강 수변공간을 활용해 도시 속 휴식과 레저기능을 부여한 쇼핑, 전시, 공연, 체험문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강시네폴리스 대상지 선정 이후 현재까지 한국관광공사,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리드&컴퍼니 등과 MOU를 체결했다. 지난 3월에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회원사 21개사와 산업단지 35만㎡에 대한 입주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자체 외국인 투자유치 상품화 정부 지원 사업으로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업승인이 안 떨어져 본격적인 분양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동산경기 침체로 투자유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용산역세권개발, 판교알파돔시티 등 대형 프로젝트 사업들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투자유치가 쉽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에 대해 산업시설 용지의 조성원가(3.3㎡당 440만원) 공급, 취·등록세 전액면제, 5년간 재산세 50% 절감, 테스드베드 구축을 통한 R&D 기업의 입주 유도, 입주기업 지원센터 운영 등의 세제 완화 및 서비스를 내걸었다.
유영록 김포시장은 이날 "쾌적한 주거환경, 특화된 문화환경, 최고의 기업 환경을 조성해 김포시를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jsy@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