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참가국 정상 가운데 지난달 이후 해외 출장때 양자회담을 했거나 양자회담이 예정된 정상을 제외한 나머지 정상과 전화통화를 통해 직접 준비작업을 하기로 한 것.
첫 전화통화 대상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었다. 이 대통령은 27일 오후 주마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남아공은 IMF(국제통화기금) 개혁 및 개발 작업반 공동의장으로서 좋은 역할을 해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서울 G20에서 개발의제에 대해 관심을 가져달라"며 "향후 다년간 지속될 액션 플랜을 만드는데 있어서도 관심을 가져주면 아프리카 나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탁했다.
또 "비즈니스 서밋에 주마 대통령의 고견을 기업인들과 나눠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비즈니스 서밋은 다음 파리에서도 계속될 것이기 때문에 이번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향후 G20 안에서 큰 역할과 성과를 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보호주의를 저지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역 자유화가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DDA(도하개발어젠다)협상 같은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주마 대통령은 "이번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G20과 관련된 성과를 낸 데 대해 감사하다"고 사례한 뒤 "개발 의제가 매우 중요하다"며 "G8 밖에 있는 나라에서 회의를 열고 의제가 집중되는 부분에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마 대통령과의 통화를 마친 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도 전화통화를 갖고 G20 사전 정지작업을 했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최근 지진해일 피해 등을 당한 인도네시아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이 대통령은 전문에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희생자와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하고 현재의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조속히 정상을 되찾기를 기원하며 우리 정부도 가능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현재 인도네시아에 구조대를 파견하고 긴급 구호품을 전달하는 방안에 대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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