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74차 국민경제대책회의서 QWL(Quality of Working Life) 조성계획을 발표하고 5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산업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3터(일터ㆍ배움터ㆍ즐김터)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어 단지 내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구체적인 정책과제는 △근로생활의 질을 높이는 산업단지 구축 △성장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배움터 형성 △즐겁고 안전한산업공간 조성 △산업단지 고용창출 역량 강화 △친환경 녹색 산업단지로의 전환 촉진 등이다.
우선 정부는 1차 사업으로 오는 2013년까지 반월ㆍ시화, 남동, 구미, 익산 등 4개 단지에 1조 3700억원(민간 1만1455억원, 지자체 2107억원, 정부 150억원)을 투자한다.
지식산업센터와 기숙사형 오피스텔, 비즈니스센터, 보육시설, 주차장, 진입 도로 등 내부시설도 확충한다.
아울러 산학융합지구의 수요가 큰 단지를 공모ㆍ선정해 2011년부터 6개의 산학융합지구를 시범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7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또 대ㆍ중소기업과 대학간 연계ㆍ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2~3차 협력업체를 중심으로 중점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문화시설과 보육시설을 확대하고 중소기업 청년취업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등 산업단지 고용창출 역량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QWL를 보고 받고 "경제적·문화적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산업단지를 새로짓는 것만이 바람직한 것은 아닌 만큼 기존의 산업단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 달라"면서 "단지의 특성을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전반적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모든 분야가 바뀌고 있고, 직장시설도 그런 차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산업단지도 달라진 생활수준에 맞게 생산 및 문화시설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또 "중소기업에서 일하면 하나에서 열까지 다 배울 수 있고, 일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어 성공의 확률도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젊은 사람들이 1인 1기를 갖추고 중소기업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을 잘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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