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문제로 첫 내한공연을 취소한 피아니스트 라두 루푸 대신 러시아 출신의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39)이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서울시향은 다음 달 3일 '말러 2010 시리즈 Ⅲ' 공연에서 협연할 예정이었던 루푸를 대신해 레핀과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한다.
5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시작한 레핀은 11살 때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금메달, 17살 때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바이올리니스트 막심 벤게로프, 피아니스트 예브게니 키신과 함께 '러시아 신동 삼총사'로 불렸다.
레핀은 "정명훈과 함께하는 공연이기에 무리해서라도 이번 무대에 서고 싶다"며 이날 공연을 위해 다음 공연 일정까지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의 후반부는 예정대로 정명훈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제1번 '거인'이 연주된다.
문의는 서울시향 ☎1588-121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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