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의 미래 지소연은 27일 국내 여자프로축구 WK-리그 신인 드래프트 신청을 취소했다.
이날 한국여자축구연맹은 내년 WK-리그에서 뛸 새내기 선수를 뽑는 신인 드래프트 신청자 64명 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지소원의 이름은 없었다.
당초 신청서를 제출했던 지소연이 명단 공시에 앞서 지원을 철회한 것.
지소연의 드래프트 신청 철회는 미국 여자 프로축구(WPS) 진출이 확정 단계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9 여자 월드컵에서 8골을 뽑아내 한국의 3위 입상을 이끌고 국내 여자축구 최대 스타로 떠오른 지소연은 졸업 후 국내 무대보다는 해외 진출에 무게를 뒀다.
미국 여자프로축구(WPS) 보스턴 브레이커스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가운데 내달 4일 신생팀인 웨스턴 뉴욕의 우선 지명을 받을 가능성이 크지만 두 팀의 지명을 받지 못하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접수 마감일인 25일 WK-리그 드래프트에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이날 드래프트 신청자 명단 공시를 30분가량 앞두고 신청을 철회하면서 미국 진출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1월 중순께 열릴 예정인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입단하는 선수들의 계약기간은 1~4순위는 3년, 5순위부터는 1년이며 연봉은 1순위가 3천만원, 2순위는 2천700만원, 3순위는 2천400만원, 4순위는 2천만원, 5순위부터는 1천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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