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전기ㆍ가스감독위원회(CREG)는 유럽 주요 대도시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전기요금을 조사한 결과, 베를린에서 연간 평균 756유로(약 120만원)를 전기요금으로 납부해 가장 비쌌다고 27일 밝혔다.
나라마다 생활 방식에 따라 전기 사용량이 차이가 나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전기요금이 비싸기 때문이라는 게 CREG의 설명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평균 741유로를 전기요금으로 내 베를린에 이어 두 번째로 비쌌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는 연간 평균 전기요금이 631유로였다.
반면, 프랑스 파리에서는 4인 가구 기준으로 연간 평균 전기요금이 455유로에 지나지 않았고 영국 런던에서도 516유로로 조사돼 브뤼셀에 비하면 각각 40%, 30% 정도 낮았다.
CREG 대변인은 공영방송 VRT와의 인터뷰에서 "브뤼셀 전력시장에 사실상 경쟁이 없다. 부가가치세 등이 비싼 이유도 없지 않으나 시장 내 경쟁이 없어 가격이 높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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