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어닝서프라이즈에도 주가는 '박스권' <하이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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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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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에 대해 3분기 '깜짝 실적(어닝서프라이즈)'에도 4분기 실적둔화로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 20만원과 목표주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지난 3분기에 매출액 1조3500억원과 영업이익 12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에 비해 각각 1.6%, 48.1% 상승한 수치다.

박상현 연구원은 이에 대해 "노트북PC 수요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수요 호조 덕분"이라며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출하량 급증으로 지분법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이는 시장 예상치 및 하이투자증권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어닝서프라이즈'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하지만 주가 움직임은 당분간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이는 4분기 실적 둔화 전망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세대 AMOLED 설비투자를 위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유상증자로 지분이 희석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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