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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LG전자, 예상된 적자...반등 시기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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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0-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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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LG전자가 3분기 185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이는 증권가의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평균 1500억~2000억원 수준의 적자를 예견했었다. 일부 증권사가 3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전망했지만 어닝쇼크 수준의 손실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번 적자전환의 가장 큰 요인인 휴대폰 부문의 부진이다. MC사업본부는 3분기에 303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판매량도 지난 분기 대비 7% 줄은 2840만대에 머물렀다. 

아울러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는 AC사업본무도 52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BS사업부도 6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TV 부문인 HE사업본부는 122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평판TV 660만대 판매를 기록, 역대 최대 TV 판매 기록을 넘어서며 선전했지만 타 사업본부의 부진을 메꾸지는 못했다. 아울러 가전 부문도 영업이익 672억을 기록했지만 가격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3분기 실적은 이미 예상된 수준이라는게 업계와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다만 3분기 실적이 LG전자의 바닥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먼저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가 4분기부터 반격을 시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원'을 전세계 90여개 국가 120개 통신사에 판매하며 시장 장악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윈도폰7 등의 선전 여부도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본격적인 스마트폰 라인업을 확충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는만큼 휴대폰 사업의 부진이 회복될 것"이라며 "글로벌 3위 휴대폰 제조사의 기술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무시해선 안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10월 1일 구본준 부회장을 선임한 만큼 오너 경영의 강력한 리더십이 발휘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메릴린치 증권은 "구본준 부회장 취임으로 효율성이 개선되고, 그룹간 시너지 효과 등 전반적인 새로운 전략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일본 노무라 증권은 지난 15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1분기까지 LG전자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손실이 4150억원에 달할 것"이로 우려했다. 노무라증권은 그 이유로 "TV 수요 둔화세가 심화되고 있는데다 휴대폰 사업의 마케팅 연구개발 비용은 늘어나고 있지만 평균판매가(ASP)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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