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출간되는 교과서는 검정공고 유의사항에 있던 합격유효기간(5년) 표시가 빠진다.
또 초중고생의 무거운 책가방을 덜어주기 위해 전자교과서(e-교과서)용 CD 3250만장을 내년 초 지급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1일 2009 개정 교육과정이 도입되면 교육과정이 수시개정 체제로 바뀜에 따라 일종의 `교과서 유통기한'인 5년짜리 합격유효기간제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교과서를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상시 개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교과부의 교과서기획과 담당자는 설명했다.
교과부는 또 지난 국정감사에서 국정교과서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국정교과서의 외형체제를 자율화해 삽화, 도표, 그래픽 등 참고자료를 풍부하게 삽입한 교과서를 펴내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국정교과서도 판형이 커지고 쪽수가 늘어나 외국 교과서처럼 참고서 형태로 두꺼워지게 된다.
교과서가 두꺼워지는 데 대한 대책으로는 e-교과서용 CD를 보조 교과서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교과부는 말했다.
내년부터 국·영·수 세 과목의 e-교과서용 CD가 초중고생 한 명당 5장씩 지급된다. 전체 지급 물량은 3250만장에 달하며, 제작 예산은 380억원이 들 것으로 보인다.
교과서용 CD는 내용을 인터넷에 퍼나르기 하지 않는 이상 저작권 문제는 없다고 교과부는 덧붙였다. e-교과서는 교과서와 강의 동영상, 보조교재 등 교육과정 전체를 태블릿PC 등 전자매체에 담는 디지털교과서와는 다른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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