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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인천 스카이 72 골프장 오션코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SK텔레콤에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최나연이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
최나연은 31일 인천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언더를 추가해, 최종합계 10언더 206타를 기록, 2위 비키 허스트(미국.8언더파 208타)를 2타 차로 제치고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비키 허스트(20)는 국적은 미국인이지만 어머니(오은숙씨)가 한국인인 한국계 혼혈 선수다.
이틀연속 선두를 달리던 김송희(22.하이트)는 또 뒷심부족을 드러내며, 최종합계 7언더 209타를 적어내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승부는 집중력에서 갈렸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김송희는 8번 홀까지 버디 3개를 추가하며, LPGA투어 첫 우승이 유력했으나, 9번홀(파4) 세컨 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첫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진 10번홀(파4)과 12(파3), 13번홀(파5)에서도 잇따라 보기를 쏟아내, 다 잡은 첫 승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반면 선두에 한타 뒤진 채 3라운드를 시작한 최나연은 전반 4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타수를 줄여 나갔다.
꾸준한 플레이로 기회를 노리던 최나연은 김송희가 흔들리는 사이 10번홀과 11번홀(파4)에서 연속으로 버디 퍼팅을 홀컵에 떨어뜨리며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허스트와 김송희가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타 차를 유지한 채 우승은 최나연에게 돌아갔다.
happyyh6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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