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인도네시아 머라삐 화산이 또 분출을 시작했다.
31일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이날 자바섬 욕야카르타주 머라삐 화산에서 뿜어져 나온 화산재 구름과 열 구름이 화산 남부와 동부 경사면을 따라 빠르게 확산 중이라고 전했다.
화산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타서 정부 구호소를 떠나 집으로 돌아갔던 주민 수천 명은 밀려드는 화산재 구름에 공황상태다. 부상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산 정상에서 12km 떨어진 움불하르요 마을 사람 수십 명도 분출에 놀라 오토바이와 자동차를 이용해 마을에서 도망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머라삐 화산이 지난 26일 처음 분출한 이후 지금까지 사망자는 38명 발생했고 주민 5만여 명이 이재민 신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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