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인터넷에서는 고속철도와 관련된 뉴스가 많이 등장했다. 특히 중국사회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 장쓰마이(張拾邁) 교수의 새로운 이론이 네티즌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장교수는 고속철도와 중국지질과의 관계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중국의 지질이 고속철도에 맞지 않아 지질 재해 발생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지구가 자전하면 이동 중의 물체가 모두 측면으로 향하게 된다. 북반구는 오른쪽, 남반구는 왼쪽으로 돌게 된다. 북반구가 오른쪽으로 힘을 받으면 철도레일도 한쪽으로 강한 압력을 받게 된다. 압력을 받은 레일은 지면에 똑같은 압력을 가하게 되고 결국 지질을 망가뜨린다”며 “지면과 관계된 자연재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고속철도의 속도가 빠를수록 레일이 받는 압력도 함께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장교수는 또 “중국의 경도, 위도 그리고 지질 구조로 볼 때, 고속철도 건설은 심각한 지질 재해를 초래 할 것”이라 경고했다. 이 같은 그의 이론은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아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중국사회과학원 지구환경연구소는 지난 18일 인터넷에 성명을 발표했다.
연구소 측은 “장쓰마이(張拾邁)교수가 중국사회과학원에 근무한 적이 없으며 관련 분야의 과학자와 교수의 이름을 검색해본 결과, 그런 이름은 또한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어떤 전문가와 학자도 중국 지질로 인한 고속철도 건설 반대의 의견을 피력한 적이 없다” 며 “유언비어를 통해 국민을 우롱하고 중국과학원의 명성을 손상을 입힌 관련자를 찾아 법적으로 엄중히 처리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터무니 없는 말들이 인터넷에서 유행하고 있다며 근거도 없는 이론이 나돌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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