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이산가족 상봉단,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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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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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경진 기자) 60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했던 남북의 이산가족들이 1일 2박3일 간의 짧은 상봉 일정을 마치고 다시 기약 없이 헤어졌다.

지난 달 3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된 1차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는 북측의 신청자 97명과 남촉의 가족 436명은 이날 오전 9시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에서 한 시간 동안 '작별상봉'을 하는 것으로 이번 재회를 마무리했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지난달 30일 금강산 지구에 도착한 이후 두 차례의 단체상봉과 한 차례의 개별상봉을 하고 점심과 저녁 식사도 한 번씩 같이 했다.

상봉 둘째날인 지난 31일 오후 마지막 단체상봉에서는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기약없는 이별의 슬픔에 가족들마다 눈물바다였다.

오는  3∼5일 사흘간 진행될 '2차 상봉'에서는 남측 이산가족(상봉신청자) 96명이  금강산 면회소로 이동해 북측 이산가족 207명을 만날 예정이다. 

2차 상봉에 참가할 남측 가족들은 2일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등록, 기본교육 등의 절차를 밟은 뒤 3일 오전 금강산 지구로 향한다.

shiwal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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