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서울 자동차 2부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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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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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20 정상회의 기간 중 서울지역 자율적 자동차 2부제 시행

(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G20 정상회의 기간인 오는 11일부터 12일 이틀간 서울 전 지역에서 '자율적 자동차 2부제'가 시행된다.

김희국 국토해양부 제 2차관은 1일 진행된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11일에는 등록번호판의 끝자리 번호가 홀수인 차량을, 12일에는 짝수인 차량을 운행하는 자율적 자동차 2부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G20 정상회의의 원활한 행사진행과 회의 기간 중 예상되는 교통정체로 인한 일반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김 차관은 "G20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강제 2부제 시행도 검토했지만 국격향상의 회의 취지에 맞춰 시민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해 자율적 2부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자동차 2부제와 연계해 환경부 주관으로 매년 9월22일에 실시했던 '승용차 없는 날’ 행사를 정상회의 기간에 진행, 교통량 분산 효과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자동차 2부제와 '승용차 없는 날' 병행 시행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수도권 지역의 버스와 지하철 운행을 늘린다고 발표했다.

서울시는 버스 예비차량 약 400대, 경기도는 서울로 왕복하는 버스 325개 노선에 예비차량 약 200대를 증차 운행한다. 지하철과 전철에도 서울과 수도권 각각 9개 노선에 임시열차 58편씩 증편한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버스를 2.5분~5분 간격으로 집중 배차하는 제도도 1시간 연장·운행한다.

한편 차량 통행이 집중되는 출·퇴근시 이동량을 분산을 위해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공무원의 출근시간과 서울 4개구(동작·송파·서초·강남)지역 초·중·고등학교 등교시간도 10시로 늦춰 이동량을 분산시키기로 했다.

민간기업에도 출근시차제 등을 통해 차량운행을 최소화하고 연·월차를 권장키로 했다. 하지만 대책의 하나로 검토됐던 대중교통 무료승차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김 차관은 “자율적 2부제는 우리나라의 성숙한 교통문화를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세계 각국에서 찾아 온 손님을 배려하는 마음으로 자가용 운행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asrada83@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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