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회사 공금 약 130여억원을 횡령하거나 불법 전용한 혐의로 박헌준 현대종합상조 회장과 고석봉 대표이사가 1일 구속기소됐다.
서울 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부장검사 차맹기)는 회삿돈 13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업무상 횡령 및 배임, 범죄수익은닉의규제및처벌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 회장과 고 대표를 구속기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06년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자회사와 부당계약, 모집수당 허위 지급, 공사대금 과다계상, 협력업체 및 장례지도사 보증금 유용 등 수법으로 회사 공금 약 131억원을 횡령하거나 불법 전용한 혐의다.
이들은 2006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개인계좌 및 차명계좌를 만들어놓고 모집수당과 급여를 허위로 지급하고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약 94억원을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빼돌린 공금은 자녀 명의의 아파트와 캄보디아 부동산을 사들이고 개인 채무를 갚는 데 쓴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종합상조는 장례 행사를 대행하는 업체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에 참여했으며 회원수가 5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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