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폭발위협 대상지는 공항과 관공서 순으로 많았고 테러나 폭파 허위신고는 절반이상이 20대 이하 소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서울지방경찰청이 지난해부터 지난 10월까지 접수된 테러·폭발물 신고 전화 62건을 분석한 결과, 신고자는 10대가 전체의 30%인 18명, 20대가 16명(26%)으로 이들이 전체 허위신고의 56%를 차지했다.
40대가 9명, 30대가 8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50대도 5명이나 됐다.
폭파 위협 대상지는 공항이 20건으로 가장 많았고 관공서와 빌딩이 각각 13건, 지하철 8건, 방송국 2건이었다.
경찰은 장난전화를 건 45명을 붙잡아 4명을 구속하고 3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범죄신고는 필요하지만 허위·장난신고는 국가 신뢰도를 떨어뜨린다. 장난전화라도 테러 수준으로 간주하고서 반드시 검거해 사법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11월 한 달을 ‘112 범죄신고 강조의 달’로 정하고 시민의 신고 정신을 높이고자 지난달 28일 지하철 종각역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가방을 신고한 이건호(17)군 등 4명에게 이날 표창장과 포상금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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