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국내 휴대폰 시장, 삼성 '주춤' LG '반등' 팬택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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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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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지난달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마케팅 비용 제한으로 인해 전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 판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50% 이상의 점유하던 삼성전자는 40%대로 추락했다.

반면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로 반등에 성공했고, 팬택도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추격을 이어갔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휴대폰 판매량은 전월(246만대) 대비 23% 감소한 190만대로 추정된다.

지난 9월 133만1000대를 판매해 54%를 점유했던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LG전자와 팬택의 반격에 따라 점유율이 43.2%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은 82만대(자체 집계)를 기록해 전월 대비 50만대 이상 줄었다.

삼성전자는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감소가 갤럭시S의 해외 시장 확대에 따라 국내 공급 물량이 부족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국내 갤럭시 시리즈 공급 물량을 확대해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린 계획이다.

LG전자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36만1000대(자체 집계)를 판매해 점유율 19.3%를 기록했다.

이는 15%대까지 떨어진 지난 9월에 비해 크게 늘어날 수치로, 보급형 스마트폰인 '옵티머스원'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에도 옵티머스원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LG전자의 휴대폰 판매량은 20% 초반인 올 상반기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옵티머스원은 일개통 최대 6000대를 기록했으며, 이달 중 화이트골드 모델이 추가로 출시된다.

지난 9월 판매량 32만대, 점유율 14.3%로 2위인 LG전자를 바짝 뒤쫓았던 팬택은 지난달에도 점유율 17%를 기록해 추격 양상을 이어갔다.

팬택은 지난달 휴대폰 판매량 27만대(자체 집계)를 기록해 전월 대비 감소했으나 시장 점유율은 3% 정도 늘었다.

팬택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신제품인 '미라크'을 통해 이달에도 스마트폰 판매 증가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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