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열 대행 체제로, "위기 때 빛을 발하는 조직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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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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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일 공식 취임, 내분사태 수습·후계자 인선 중책 맡아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
(아주경제 이재호 기자) 류시열 신한금융지주 회장 직무대행이 1일 공식 취임했다.

류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 때까지 신한금융을 이끌면서 내홍으로 만신창이가 된 조직을 추스르고 차기 경영진 선임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류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태평로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직무대행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지만 전 임직원이 하나가 돼 '위기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조직'을 만들자"고 독려했다.

그는 "조국의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재일동포 주주들의 창업정신을 이어가면서 더욱 강하고 내실 있는 신한문화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를 극복하고 100년을 내다보며 전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직무대행으로서 조직의 화합과 단합을 도모하고 그룹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객과 투자자, 유관기관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성실히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새로운 경영진이 출범할 때까지 경영권 누수 방지에 주력하겠다"며 "일상적인 경영관리와 함께 차기 경영진 선임 절차와 과정이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일은행장과 은행연합회장 시절 밖에서 본 신한과 최근 6년간 사외이사로 안에서 보고 느낀 신한은 참으로 대단하고 놀라운 조직이었다"며 "모두의 힘과 지혜를 합친다면 어떤 난관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고 확신하다"고 격려했다.

gggtttpp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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