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시황] 예상 뒤집은 PMI 상승에 증시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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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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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해림 기자)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내림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해 중국 증시도 5일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3050선도 넘어섰다.

1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75.18포인트(2.52%) 오른 3054.02를 기록했다. 오전 장 내내 오름세를 보이던 상하이지수는 오후 장에도 완만한 기울기로 올라 3040선을 뚫고 3050선마저 돌파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10월 PMI는 54.7%로 전월대비 0.9%포인트 증가해 3분기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PMI 50선은 경기 확장 기준선으로, 50선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 PMI는 20개월 연속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퍼스트캐피탈 거시연구팀은 "중국 PMI는 2009년을 제외하고 2005~2008년 10월 PMI가 내림세를 보였고, 시장의 10월 PMI 예상치도 52.9%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PMI 오름세는 경제 회복의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을 것"고 전했다.

위안화가 다시 강세로 돌아선 것도 긍정적 이슈로 작용했다.

중국외화교역센터에 따르면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022위안 내린 6.6886위안을 기록했다. 위안화 가치가 이틀 연속 절상돼 다시 강세로 돌아섰고,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광다증권의 한 연구원은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로 돌아서자 시가총액 비중이 높은 자원 관련주들이 다시 큰 폭으로 오르면서 증시를 이끌었다"고 말했다.

차스닥지수도 전날보다 43.00포인트(4.04%) 오른 1107.52로 장을 마쳤다. 28개 기업의 비유통주 물량이 해제돼 유동성 과잉으로 변동폭을 키울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차스닥은 원자재 관련 종목의 급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해제된 비유통주 시가총액은 28개 기업 시가총액 전체의 16.9%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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