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4대강 반대투쟁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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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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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4대강 사업을 ‘대운하 사업’으로 규정한 민주당이 이를 반대하는 투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민주당은 2일 당 ‘4대강 대운하 반대 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4대강 사업 저지를 목표로 다른 야당 및 시민단체와 연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3일엔 손학규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안희정 충남지사, 김두관 경남지사 등 4대강 사업에 반대하는 지방자치단체장과의 연석회의도 가질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구성된 4대강 대운하 반대 특위는 “국민투표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 등을 포함, 4대강 사업에 대한 전국적인 반대 여론 확산을 위해 만든 일종의 국민운동본부”라는 게 민주당 관계자의 설명이다.

그간 민주당은 국회 차원의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 사업 타당성과 예산 적정성 등에 대해 점검코자 했으나, 정부·여당의 반대로 특위 구성이 불발되자 4대강 반대 투쟁의 공간을 사실상 ‘장외’로 전환한 것이다.

특히 민주당 안팎에선 ‘선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이인영 최고위원이 당 4대강 대운하 반대특위원장을 맡음에 따라 4대강을 고리로 한 대여 공세의 수위도 한층 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4대강 사업은 분명한 대운하 사업”이라고 거듭 주장하며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요구하는 4대강 사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force4335@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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