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카에다 추가공격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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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1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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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에다 연계조직인 이라크 이슬람국가(ISI)는 이집트 콥트교가 무슬림 여성 2명을 억류하고 있다며 48시간 내 석방하지 않을 경우 이라크 내 기독교인을 몰살하겠다고 1일 경고했다.

ISI는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전날 50여 명의 사망자를 낸 바그다드 교회 인질극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AFP통신이 이슬람 웹사이트 감시기구 SITE를 인용, 보도했다.

ISI가 석방을 요구한 여성들은 이집트 콥트교 목사들의 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ISI는 이 중 한 명은 이슬람교로 개종했다가 교회에 감금돼 있고 다른 한 명은 이슬람 개종을 원하고 있어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콥트교는 예수의 신인양성론을 거부하고 신성만을 신봉하는 기독교 분파로 이집트 전체 인구 8천만명 중 10% 가량은 콥트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ISI의 추가공격 경고는 바그다드의 `구원의 성모 마리아' 가톨릭교회에서 유혈 인질극이 발생한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무장괴한들은 지난달 31일 오후 교회에 난입, 120여 명의 신도들을 인질로 잡고 무슬림 여성의 석방을 요구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이라크군 및 미군과 교전을 벌여 유혈사태를 촉발했다.

이라크 정부 관리는 인질극에 따른 사망자가 늘어나 최소 52명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독일 dpa통신이 전했다.

이라크 내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 3천만명 중 약 3% 가량인 87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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