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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원형보존위해 한·중·일 도시 전문가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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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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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무분별한 도시 재개발로부터 도시의 원형과 유산을 보존하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서울·북경·동경의 도시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서울시는 서울역사박물관 주도로 ‘서울·북경·동경, 세 수도의 원형과 보존’을 주제로 하는 국제심포지엄을 3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다음날인 4일부터 12월 5일까지는 세 도시의 변화과정과 보존노력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도 마련된다.

3일 오전 9시부터 서울역사박물관 강당에서 진행되는 심포지엄에서는 한·중·일 도시전문가들이 모여 서울·북경·동경 세 수도 고유의 도시원형과 이를 보존·재활용하기 위한 정책과 사업을 비교·분석하는 시간을 갖는다.

서울은 경기대 이상구 교수와 서울시립대 송인효 교수, 북경은 청화대학교 쩌우이칭 연구원과 북경성시규획설계연구원 헤킨 도시설계연구소장, 동경은 호세이 대학 진나이 히데노부 교수와 나라문화재연구소 시미즈 시게아츠가 각 도시의 역사와 발전상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날 4일에는 각 도시의 박물관장 3인이 모여 전날 심포지엄에서 논의된 사항과 최근 도심재개발에 대응하는 박물관의 역할에 대한 좌담회를 갖는다. 

서울시는 이번 심포지엄과 좌담회를 통해 도시역사박물관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시연구자나 정책수립담당자들이 보다 바람직한 도시개발과 역사보존의 방향을 찾는데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4일부터 12월 5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특별전시회에서는 서울·북경·동경의 원형모습을 담은 지도와 가옥 모형, 각종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각 종 문화유산정책을 통해 원형을 보전하려는 각 도시의 노력을 비교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된다.

강홍빈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심포지엄과 전시는 세 도시의 원형과 변화과정, 도시유산 보존을 위한 현재 경험을 상호 비교하고 미래의 바람직한 도시유산보존 방향을 함께 모색하고자 개최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shortr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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