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희스타힐스

與, 김윤옥 여사, 남상태 로비 연루설‥ “강기정 국회 윤리위 제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0-11-02 10:3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민주당에 ‘공식 입장’ 요구

(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과 관련이 있다는 강기정 민주당 의원의 주장과 관련, 한나라당이 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김무성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를 통해 “한나라당은 그간 원만한 여야관계 복원을 위해 야당의 다소 무리한 행동도 대부분 참고 넘어왔다. 그러나 강 의원 문제만큼은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앞서 강 의원은 전날 열린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 여사가 남 사장의 연임 로비에 개입했고, 그 과정에서 1000달러짜리 아멕스(AMEX) 여행자 수표 묶음 등을 받았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은 부당한 권력과 힘에 저항하라고 만든 것이지, 강 의원처럼 시중잡배보다 못한 허위 날조로 국가원수를 모독하라고 만들어진 게 아니다”면서 “이런 국회의원을 뽑은 지역구민들도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다음 선거에서 이런 못난 의원을 반드시 퇴출시켜야만 민주시민임을 증명할 수 있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김 원내대표는 또 “그간 면책특권을 이용한 야당의 무책임한 의혹제기와 정치공세가 반복돼 왔지만 이번엔 도가 지나치고 심하다”면서 "국회사상 현직 대통령 부인에 대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음해하고 모욕한 건 초유의 일이다. 증거는 하나도 없고 오로지 ‘카더라 통신’, 평소 친분관계로 그랬을 것이라는 억측만으로 대통령 부인까지 모독하고 허위로 선전하는 분별없는 행동에 대해 국민이 과연 어떻게 생각할지 참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는 “강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그런 망나니 같은 발언을 하고 들어오는데 제1야당인 민주당 지도부가 일제히 일어나 격려하는 모습을 보고 과연 이게 국회인가 하는 서글픔을 느꼈다”면서 강 의원 발언과 관련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 표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어제(1일) 강 의원의 발언을 보니 과거 구태정치의 망령이 다시 깨어나는 것 같았다"며 “대통령 부인이 수표 다발을 건네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며 자신의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입법로비 의혹) 문제를 희석시키려는 졸렬한 수법인 만큼 국회 윤리위에서 중징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ys4174@ajnews.co.kr
[아주경제 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