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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더블딥 가능성 40% 미만...경기 회복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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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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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향후 미국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은 40% 이하일 것으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본격적인 경제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6일 남대문로 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주요 경제권 별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한 '최근 세계경제 동향과 전망, 기업의 대응 세미나'에서 곽수종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미국경제의 더블 딥 가능성은 40% 이하일 것으로 보이지만 높은 실업률과 주택경기 부진, 불명확한 경기 지표 등 불확실성이 많아 본격적인 경기 회복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곽 수석연구원은 "미국경제 회복의 열쇠는 주택 경기 회복에 달려있지만 그러려면 서브프라임 붕괴로 인해 형성된 가계 부채 청산이 선결 과제"라며 "5년 내에 이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향후 미국경제가 매년 10%씩 성장해야 해 사실상 단기간 회복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미국경제 회복을 위한 중국의 역할에 대한 전망도 밝혔다. 그는 "중국이 G2로 부상하기는 했지만 아직 미국과 함께 세계경제의 회복을 견인할 역량을 갖추지는 못했다"며 "중국이 미국과 G2로서 국제적 역할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만수 중국팀장은 "중국경제는 금융위기 이후 V자 회복세를 보였지만 1분기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며 "내년 성장률은 8.5~9.5%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 팀장은 또 "최근 4개월 동안 위안화는 2% 정도 절상됐으며 이는 결코 느리지 않은 속도"라고 분석하고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1~2% 더 절상될 수 있다"고 내다 봤다.
 
한편 유럽경제 부문 발표를 맡은 국제금융센터 김경엽 연구분석실장은 "유럽은 막대한 재정 적자와 높은 실업률로 회복세 전환이 쉽지 않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유로화 강세로 수출도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 실장은 또 "북유럽 국가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남유럽과 동유럽은 상대적으로 재정 건전성이 낮은 편"이라며 "특히 동유럽은 유로존에 대한 경제 의존도가 높아 남유럽에 재정위기가 재발할 경우 동유럽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은 "일본경제는 올해 2% 후반의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겠지만 최근 회복 속도의 둔화가 뚜렷하다"며 "내년 미국 경기 둔화, 내수부양책 효과 감소, 엔고 지속 등으로 디플레이션 기조가 이어지며 1%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엔고 극복을 위해 일본 기업의 해외 진출과 부품·자재 수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일본시장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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