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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의약품 시장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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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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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전 세계 의약품시장 점유율 15%...세계 3대 의약품 시장으로 도약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의약품 시장이 향후 10년간 황금기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상하이정취안바오(上海證券報)는 2일 린젠닝(林建寧)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SFDA) 남방의약경제연구소 소장의 말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린 소장은 최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2회 전국 의약품 경제정보 발표회에서 “중국 의약품 시장이 내년 1340억 달러(한화 약 150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며 시장 전망을 밝게 점쳤다.

이에 따라 중국 의약품 시장이 전 세계 의약품 시장의 15%를 점유, 세계 3대 의약품 시장으로 도약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린 소장은 △12.5규획기간 사회복리사업 투자 확대 △인구고령화 사회 진입 △다국적 의약기업 중국 진출 활발 등 각종 호재에 힘입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린 소장은 향후 만성질환, 노년질환 약품 시장이 점진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종양, 심혈관증, 고혈압, 우울증 등과 같은 질환을 앓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치료제 매출이 늘어난다는 것.

반면 중국 전체 의약품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는 항감염 치료제 시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린 소장은 전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의약품 시장에서 항감염 치료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24%로 가장 크다. 이는 전세계 의약품 시장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리고 항종양 치료제가 17.7%로 그 뒤를 이었다. 항종양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04~2009년 연 평균 21.5%씩 증가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린 소장은 “의약품 산업은 본래 정부 정책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향후 발표 예정인 의료보험 납부 정책, 의약품 가격 관리제 등 정부의 의약품 관련 정책 변화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baeinsu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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