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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업체들 땅투기..보유토지량 1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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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0-11-02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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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중국 부동산업체들의 토지 비축량이 과도하게 많아 투기성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은 지난 3개월간 자체 연구인력을 동원해 조사한 결과 중국 부동산개발업체들이 2000부터 올해까지 10년간 매입한 토지면적은 33억㎡였고 같은 기간 토지개발면적은 21억㎡에 달해 남아있는 토지량은 12억㎡였다고 2일 보도했다.

이는 부동산업체들의 연간 건축면적을 감안할 때 5~6년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며, 현재 아파트 용적률을 고려할 때 36억㎡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이는 또 1인당 평균 주거면적을 30㎡로 계산하면 1억2000만명의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면적이다.

개발업체들에게 토지는 가장 주요한 생산재료여서 일정량의 재고가 필요하지만 현재의 비축토지량은 과도하게 많아 땅값 상승을 노린 투기성이라는 지적이다.

중국 정부는 작년 이후 집값 급등이 땅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고 개발업체들의 유휴토지 보유를 강력히 단속했으나 별 실효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이와 함께 지방정부들이 재원확보를 위해 '땅장사'에 적극 나서면서 부동산업체들의 유휴토지 보유에 대한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 유휴토지 보유량은 바오리부동산과 완커가 각각 3369만㎡와 3268만㎡로 상위 1~2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진디그룹, 자오상부동산, 중훙부동산 등 상위 10위권 업체들도 1000만㎡이상의 토지를 비축해두었다.

업계의 한 인사는 부동산업체들이 유휴토지 보유를 줄이고 주택개발을 늘리겠다고 공언해왔으나 실제는 정반대였던 셈이라면서 정부가 보다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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